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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인가, 호냥이가 의자 위에서 자다가 에엥거리며 작게 잠투정을 하기에 가위라도 눌리나 (아 진짜 인간적인 사고방식이구나) 싶어 슬슬 쓰다듬어준 적이 있다.

근데 jera님의 꿈 이야기를 보다가,
이 자식 실은 "오징어 좀 더 내놓지 못하냐 조낸 드럽고 치사해서-_-"라는 괴로운 꿈을 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틀에 한 번 정도 3*11cm 분량의 맥반석 오징어를 주고 있다.)

3~4일 전 화장실에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3마리가 같이 쓴다) 설사를 발견했는데, 어제 지켜본 결과 호냥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게다가 녀석이 거품과 풀때기가 섞인 토악질까지 몇 번 하는 걸 발견했다.

뭘까 싶어 찾아보니 먹은 게 제대로 소화가 안 되고 있다/ 장염이라는 해석이 우세했다.

짚어보니 녀석이 요즘 풀때기를 좀 많이 먹었다...
캣그라스에 열광하기에 꾸준히 재배해서 이틀에 한 번 정도 먹게끔 해줬는데, 대략 10cm 정도 크면 줬다... 마치 제초기로 잔디를 다듬듯이 깔끔하게 싸각싸각 소리를 내며 처-_-드신다...

삼호도 멋모르고 먹긴 하는데 녀석은 아직 미숙해서 누나처럼 깨끗히 잘라먹질 못하고 잡아당겨서 뽑아버린다-_-;; 뜻대로 안되니까 앞발로 때리기까지 한다. (이놈! 먹을 거 갖고 장난치지 마!!)

그러고 보니 오징어 준 것도 좀 맘에 걸린다... 원래 고냥이에게 오징어 주면 안되는데... 너무 좋아해서... 그나마 조금씩 준다고 준 건데... 젠장;;
에... 그리고 이번에 사료 주문하면서 샘플로 온 멸치도 줬고... 크래미도 쬐금 줬고...

또 생각해보니 호냥년은 원래 장이 약했다...

...니네 당분간 사료만 먹어라...
아아... 오랜만에 캔도 주문해서 받았건만...
좋아하는데 맘껏 못 먹이는 사람도 마음이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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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냥을 말한다  |  2005/10/04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