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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하위 10%, 중산층이라는 단어와 더불어 빈부격차를 이야기할 때 흔히 등장하는 단어.

나는 고등학교때 모의고사 전국퍼센트로 저 안에 있었다.

등수에 집착하는 타입은 아니고 (중간 밑으로만 떨어지지 말자- 하는 사고방식)
머리는 좋은 편이었으며 (당시 고교생 IQ평균보다 높다는 뜻)
운도 좋았다. (수능 2세대. 바뀐 제도 덕에 공으로 성적 오른 케이스)

야자시간에 뒷자리 녀석이 뭘 물어봐서 대답해줬더니, 녀석 말이 가관이었다.
"넌 공부 잘해서 걱정 없겠다."

음... 저기... 그럼 1등은 진짜 아무 걱정 없겠다...

연봉

30대 대기업 평균 대졸초임, 혹은 대한민국 평균 연봉 따위의 기사가 나오면
그 밑에 여지없이 달리는 이야기가 있다. (미디어다음 기준)
"나는 한달에 100만원 받기도 힘든데!", "그정도만 주면 회사에 몸바치겠다"

대한민국 연봉 상위 10%의 파업 소식이라도 들리면...
"그만큼 받으면 닥치고 있어", "훨씬 못받는 나도 묵묵히 다니는데 넌 뭐야?"

...연봉(투기나 탈세도 아니고) 많은 게 죄냐?
아니면 전국민이 다 너만큼 받고 일했으면 좋겠어?

문제는 돈이 많은게 아니라, 어떻게 벌었고 어떻게 쓰느냐일 뿐이다.

부자의 씀씀이

얼마 전인가, 사장 사모님의 한숨- 이라는 식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달에 생활비 400만원으로도 빠듯하다...는 식의. (자동차세며 아파트관리비에 애들 학원비 등등... 하고 나면 그럴듯하게 외식 한번 하기 어렵다는 이야기)

여기도 미친X... 하며 돌 던지는 분위기였는데, 그게 왜 그렇게 미친 소린가?

한달에 100만원 벌어 50만원씩 저축하던 사람이
한달에 200만원 벌면 150만원 저축하게 되나?

하다못해 대학 동창모임에 나가도 옷에 신경쓰고 나가는 마당에,
남들 다 그랜저 몰고 오는 회장단 골프모임에 당신은 마티즈 타고 나갈 수 있을까.
(혹여 당신이 그럴 수 있다 해도 그게 남을 욕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주는 것은 아니다)

부끄러운 것

가난한 것도, 무식한 것도, 뚱뚱한 것도 창피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한 약점이 되지 않는다고도 생각한다.

정말 부끄러운 것은
'난 안돼-'라는 생각에 빠져서 자기보다 잘난 이들을 시기하고 헐뜯는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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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事思史  |  2005/07/21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