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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오공감에 오른 글들을 보는데, 오늘은 '가방 살 때의 고충'이랄까- 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나는 그저 내 마음에 드는 것을 샀을 뿐인데, 주변에서는 그것을 '짝퉁'이라고 부르더라는 내용. 게다가 가방시장은 명품 vs 짝퉁이라는 범주를 벗어난 상품을 찾기가 심히 어려워졌다는 얘기...

그래 그래,, 하며 읽어내려가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는 답글을 하나 보았다. "그래도 고르신 게 xx 짝퉁이라니 정말 안목이 높으시네요"라는 칭찬글인 것인데... 이게 마치 백화점 명품 브랜드 매장의 닳고 닳은 여직원이 돈 많은 마나님이 고른 비싼 물건을 칭찬하면서 "정말 눈이 높으시네요~!"라는 멘트를 날려주는 것과 동일하게 보여버렸다.

"비싼 가격= 명품= (그것을 소유한) 당신은 안목 있는 사람" 이라는 기묘한 공식에 역겨움을 느끼는 내 두뇌회로는 어디쯤에서인가 어긋나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물건이
고급스럽기 때문에 비싼 것인지
비싸기 때문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인지
그 누가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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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事思史  |  2006/02/1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