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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디자이너는 2살 짜리 애가 있다.
애가 저번 주부터 계속 새벽녘에 열이 오른다고 한다.
근 열흘 동안 정시에 출근한 것이 5일이 안되는 것 같다.
애 데리고 병원 들락거리느라 1~2시간 정도 늦는다.
얼마 전엔 열이 도저히 잡히지 않아 큰 병원에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화가 왔다.
저저번주에는 밤에 애가 갑자기 울어서 깨는 일이 잦아 병원을 데리고 다녔다.
퇴근 후에는 친정엄마, 혹은 놀이방에서 애를 찾아와야 하니까 야근도 어렵고 회식도 어렵다.
남편은 자기도 집에서 저녁밥이 먹고 싶다고 하신단다.
본인도 그다지 건강하지 않다.
근 이주 동안 차례차례 그녀를 덮친 감기와 소화불량과 빈혈로 열흘 정도는 매일 30분 정도 병원에 다녀왔다.
병원이 회사 바로 옆이라 다행이다.
그리고 또 저저번주에는 집 분양건 때문에 여기 저기 들러야 한다고 해서 낮 12시에 퇴근했다. 그 뒤로도 서류작업에 잔금처리 등등의 문제로 은행이며 동사무소를 왔다갔다 한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전화통화도 잦다.
일 얘기를 해야 하는데 통화 때문에 막힌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결과물에 대해서도 계속 의논하고 수정해야 하는데 본인은 정작 '이렇게 하고 말지' 스타일이다.

모두 어려운 문제들이다.
애가 아파서 넘어가는데 제시간에 나오기 어려울테고 분양 건도 시일이 있으니 미룰 수가 없고 본인 몸 아픈 것도 어쩌겠는가.

아~ 어쩌란 말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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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大亂  |  2006/11/09 14:28